총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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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해외한인장로회 성도님들과 동역자님들에게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해외 이민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새로운 땅에서의 정착과 다음 세대 신앙 전수과정에서 수많은 애환들을 겪었습니다. 한인교회는 그들에게 산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심어주었고, 위로의 사역을 베풀며 나아가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들을 감당해 왔습니다.
해외 이민자들은 모두 고향과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난 나그네로서 서글픈 인생이지만, 실상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심지어 예수님도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나그네로 살아가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렘29:5-7)
고 김윤국 박사는 이 본문을 이민 온 한국 사람들이 품어야 할 말씀이라고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지난 시간 한인교회와 이민자들은 이 말씀을 붙들고, 고군분투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50년 희년을 맞이하는 해외한인장로회는 한인들의 안정된 정착과, 타민족과의 평안한 관계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했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해외에서 한인들은 주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벗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변인이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었듯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와 세계는 분열과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세속화의 도전은 너무 거셉니다. 이러한 도전 앞에 교회는 더욱 분명한 신학적 방향성과 영적 분별력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시기에 부족한 종이 막중한 총회장의 직무를 맡았습니다. 위에서부터 임하는 하늘의 지혜와 동역자님들의 도움 없이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 해 동안 우리 교단과 각 교회가 말씀과 성령 중심의 교회가 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교육과 양육, 나아가 지역 사회와 세계를 향한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동시에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끝으로 우리 해외한인장로회를 통해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제 49 회 총회장 김경수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