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선교위원회 멕시코 선교지
탐방 보고서
수신: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참조: 해외한인장로회 서기
발신: 제 49 회 KPCA 총회 준비위원회
제목: 제 49 회 총회 일정 및 장소의 건

본교단 1호 총회 파송 선교사인 임원석 선교사의 요청으로 멕시칼리에 있는 멕시코 장로회 신학교와 치아파스 지역 사역지를 중심으로 선교지를 7박 8일간 탐방했다. 멕시코 북부에서 남쪽 치아파스 지역으로 내려가는 도중 멕시코시티에서 김창하 선교사님을 만나 사역 보고를 듣고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본교단 1호 선교사로 파송장을 받고 사막 한가운데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서 달려 온 선교사님의 지난 31년간의 회고와 간증, 갈등과 외로움, 하나님을 향한 항변과 응답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7박 8일간 선교사님과 함께 하면서 저의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한 문장은 “우리가 파송하고 잊어버렸던 선교사를 주님께서 돌보셨구나…”하는 자책과 반성이었습니다. 임 선교사님이 우리에게는 잊혀진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서노회 소속으로 파송된 임원석 선교사님은 현재 멕시칼리에서 멕시코 바하 켈리포니아 장로회 신학대학(이하, 멕시코 장신대) 총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치아파스 지역에는 장신대 분교가 있습니다. 임 선교사님의 사역 방향은 3가지인데 첫째, 지도자 양성. 둘째, 교회 개척. 셋째, 농업선교라고 합니다. 임원석 선교사님이 섬기고 있는 멕시코 장로교단의 규모는 3,500여 지교회와800여명의 목회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회 숫자에 비해 목회자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입니다. 현재 한 목회자가 10교회를 돌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양질의 목회자 양성이 너무 중요한 사역입니다. 현재 멕시코 장로교 산하에 몇 신학교들이 있지만 신학생들을 모집하기 어려운 형편일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심각한 형편이라고 합니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있는 교단 신학교도 학생이 20명 남짓인데 반해 임선교사님이 섬기는 멕시코 장신대에는 새벽 이슬 같은 신학 대학생 50명, 대학원생 25명, 교수진 25명, 직원 6명입니다. 학교에서 하루 머물면서 학생들과 만나고, 특강도 하고, 특별식사도 한끼 대접하고, 학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곳 신학교는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별한 학교였습니다. 한 마디로 학교 시스템은 사관학교와 같은 느낌이었고, 영적 분위기는 수도원적인 영성을 가진 너무도 탁월한 학교였습니다.
매일 오전 5시30분 새벽기도로 일과를 시작하고, 식사 때마다 요절 암송이 있으며, 1년에 성경 2독, 매년 1월에 성경종합시험을 통과해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제가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핸드폰은 교수님 강단 앞 바구니에 모두 반납되어 있었고, 통역 강의였지만 수업 태도는 너무 좋았습니다. 일과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은 피아노, 키보드 연습등으로 학생들 대부분이 사역 현장에서 반주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있었고, 특히 피아노과 학생들 중에 우수한 학생은 음악 전공으로 일반대학원에 보내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도 계시고, 직원 6명은 이 학교 출신으로 다른 곳에서 받는 월급의 절반도 안되는 사례를 받으면서도 학교를 위해 열심히 동역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거의 오후9시에 끝나는 데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채플실에 가서 30분 정도 개인 기도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들을 보면서 21세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있을까? 하는 감동을 받았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임원석 선교사님 내외분이 주님의 사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품어주시는 아버지요, 어머니로 그 자리에 한결같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통해 33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그 중 150여명은 목사로 안수받고 멕시코 장로교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회장(훌리안 목사)도 이 학교 출신이고, 여러 지역에 노회장 등 멕시코 장로교 안에서 이 신학교의 위상도 아주 높아져 있습니다. 특히 4년마다 한번 열리는 멕시코 장로교 총회가 2026년에는 임원석 선교사님이 섬기는 신학교에서 열리기로 했다는 놀라운 소식이며, 이번 방문중 총회장 일행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훌리안 총회장이 이렇게 훌륭한 선교사님을 파송해 준 KPCA 교단에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제가 대신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이 신학교가 멕시코에서 가장 큰 장로교 신학교로서 한국교회의 장점을 잘 접목한 새벽기도와 영성훈련을 통하여 멕시코 복음화와 중남미 선교의 일꾼들을키워내는…… (생략)
전체 소식에는 아래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첨부 1. 해외한인장로회 멕시코 파송 김창하 선교사 사역내용
▣ 첨부 2. 멕시코 선교지 탐방 관련 재정 보고
더 많은 내용은 아래의 ‘See Details’ 링크에서 확인하세요.